여진아
| 하늘나라로보내는편지
2022/05/06 14:33 / IP 39.125.206.40
조회수
27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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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div><br></div><div>오랫동안 생각만 하다 시간만 흐르고, 결국 오늘에서야 널 보고 왔는데,</div><div>처음엔 왜 그렇게 눈물만 났는지 모르겠어.</div><div>너무 오랜만에 찾아가서 미안함의 눈물이었을까..</div><div><br></div><div><br></div><div>넌 아직도 스무 살에 멈춰있는데, 나는 그새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았어. 벌써 세살이야ㅋ </div><div>시간이 너무 오래지나 너무 변해버린 나를 알아보지 못하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,</div><div>걱정과는 다르게 넌 그 모습 그대로 날 맞이해주었지. 너는 여전히 예쁘더라구.</div><div><br></div><div><br></div><div>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돌아오는데도 너를 향한 그리움은 여전해.</div><div>벌써 네가 떠난 지 12년이 지났지만 나는 네가 너무 보고 싶어.</div><div>그래서 하염없이 네 사진만 본다.</div><div>새삼 어머님이랑 언니들도 잘 계시는지 궁금해. 몰론 네가 하늘에서 잘 지켜보고 있겠지..?</div><div><br></div><div><br></div><div>앞으로 종종 찾아갈게.</div><div>장롱면허였던 나는 이제 혼자서 얼마든지 운전도 할 수 있어.</div><div>다음번엔 내 딸을 데리고 갈테니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주라. (아마 애 케어 하느라 정신없겠지만..)</div><div><br></div><div><br></div><div>잘있어 한뇨.</div><div><br></div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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